`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과 관련해 전날 70대 남성 2명과 80대 여성 1명 등 확진자 3명이 숨졌다.
이들은 지난 11∼14일 차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 요양병원에 격리돼 있었다.
80대 여성 1명은 일주일 이상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졌으며, 70대 남성 2명은 최근 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치료받다가 숨졌다.
에 따라 효플러스요양병원 누적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들은 60대 남성 1명을 제외한 24명 모두 70∼90대 노인이다.
이들 중 전담 병상 대기 중 숨진 확진자는 21명이며, 나머지 4명은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 등지로 이송된 뒤 숨졌다.
방역 당국은 전담 병상이 나오는 대로 이 요양병원 확진자들을 옮기고 있지만, 전날에는 자리가 없어 1명도 이송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양병원에는 이날 현재 입소자 59명과 직원·간병인 21명 등 80명이 동일집단 격리돼 있다.
이들 중 확진된 입소자 49명과 직원·간병인 15명 등 64명은 전담 병상으로 전원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이날 현재 이 요양병원과 관련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4명(부천시 기준)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거점 병원인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조만간 전담 병상이 마련되면 이 요양병원 확진자들이 상당수 이송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한시가 급한 상황이어서 병상을 서둘러 마련해달라고 방역 당국에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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