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5시 30분께 경북 경주시 안강읍 도덕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와 경주시에 따르면 불은 도덕산 4부 능선 부근에서 시작돼 정상 방향으로 번졌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소방차 8대와 소방관, 산불진화대 등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주변에 방화선을 구축한 뒤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11시 20분 현재 진화율은 90% 정도다.
이날 불이 난 도덕산 정상에는 신라 경덕왕 때 건립된 암자인 도덕암이 있으나 불길이 미치지 않아 소실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불이 시작된 곳에서 아래로 2㎞가량 떨어진 곳에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옥산서원이 있으나 바람이 산 정상 방향으로 불어 다행히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현재 경북 울진, 경주, 포항, 영덕 4곳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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