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영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승객 전원은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영국발 항공편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미국 입국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의무화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영국 내 코로나19 변종 확산 우려에 따른 것으로, 다음 주 월요일인 28일부터 이런 조치가 작용된다.
미 정부는 22일만 해도 영국발 입국자 검사 의무화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가세함에 따라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가 세계적으로 더 확산될지 주목된다.
음성 판정은 PCR(유전자증폭) 또는 항원 검사로 받아야 한다.
CDC는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를 거치는데다가, 영국 내 초기 분석에 따르면 새로운 변종이 기존 변종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이상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CDC는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이내 영국을 방문한 외국인 거의 전원을 대상으로 입국을 제한한 점도 언급했다. 당시 영국발 미국행 항공편은 90%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국발 미국행 승객은 항공사에 음성 결과를 종이나 전자 문서 형태로 문서화해 제출해야 한다.
항공사는 탑승 전 모든 승객의 음성 판정을 확인해야 하며, 검진을 하지 않은 승객에는 탑승 거부가 의무화된다.
앞서 델타, 브리티시항공, 버진애틀랜틱 등 3개 항공사는 뉴욕주와 영국발 뉴욕행 승객을 대상으로 24일부터 음성 판정을 의무화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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