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산업 기상도②] 車·조선·철강, 글로벌 수요회복 기대

신용훈 기자

입력 2020-12-29 17:20   수정 2020-12-29 17:21

    <앵커>

    한국경제TV는 각 산업별로 내년도 시장 전망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로 자동차와 조선, 철강 산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車 수출 맑고, 내수 흐림

    셧다운으로 인한 생산 중단, 수요 감소로 인한 수출 절벽

    2020년 코로나19는 전통 수출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철강업종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줬습니다.

    하지만 내년은 이들 산업이 반등할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기저효과에다 글로벌 수요 회복세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191만 대였던 자동차 수출은 내년 234만 대로 22.9%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313억 달러로 올해보다 31.4%가 늘고 하반기는 336억 달러로 3.3%가 증가하면서 전형적인 상고하저 형태를 보일 전망입니다.

    친환경 정책 강화와 함께 다자무역주의가 회복된다는 점도 자동차 수출 시장에서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인터뷰>조창성 자동차산업협회 조사연구실장
    "친환경 정책강화로 EU 미국 등으로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RCEP서명으로 아세안 국가로의 수출증대도 기대가 되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라서 보호무역주의가 완화되어 교역환경이 개선되는 것이 기대되는 점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내수판매는 국내 소비 회복세 지연과 정부 지원책 및 신차출시 효과가 약화되면서 올해보다 4.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선업, 카타르 본계약 기대

    올 연말 깜짝 수주 소식을 전했던 국내 조선사들은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시장이 회복되면서 내년에도 수주 랠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특히 카타르 발 LNG선 본계약이 체결되면서 코로나19로 막혔던 숨통이 확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은창 산업연구원 박사
    "카타르 LNG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된다고 하면 2024년~2025년쯤 물량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3년전에 발주는 해야 하잖아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그 물량이 나올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연간 수주량은 900~1,000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수주 물량은 전 세계 발주 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수주가 적었던 탓에 내년 건조에 들어가는 물량이 줄면서 조선사들의 인력과 설비 과잉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힙니다.

    철강, G2 경기부양 촉각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13% 가량 쪼그라든 2020년 철강 수출

    하지만 내년 수출은 기저효과와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7.7%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변종만 NH투자증권 팀장
    "(내년은)상반기까지도 이익 개선세는 진행이 될 거고요. G2국가를 중심으로 경기부양책이 나오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든가 이런 정책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런 것들이 철강 수요를 자극하고 있어요"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올해부터 시작된 철광석 가격 상승이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품가격 상승으로 철강업계의 수익성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다만 주요국들이 펴고 있는 경기부양책의 구체성과 추진 시기는 변수로 꼽힙니다.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불황에 허덕였던 전통 수출산업

    세계 각국이 쏟아내고 있는 각종 경기부양책과 이에 따른 수요회복 가능성을 반등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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