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리더의 조건에 관한 글을 남기며 정계 복귀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느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경영·정치 참여 경험을 공유하면서 "내 개성과 역량이 시대정신과 경영 환경에 부합하면 직접 나서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적합한 리더를 선별해 일을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의 조건은 개인이 아닌 시대가 정한다"면서 "시대는 때로 혁명가 또는 관리자를 요구하고, 때로 엘리트 또는 서민을 선호하며, 때로 젊은이 또는 원로를 필요로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사람이 모든 리더십을 갖추기는 불가능하다. 끊임없이 공부하며 진화하되, 카멜레온처럼 이 흉내 저 흉내를 내며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는 안 된다. 내 개성과 역량이 시대정신과 경영 환경에 부합하면 직접 나서고, 그렇지 못하면 이에 적합한 리더를 선별해 일을 맡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움직일 때 머뭇대면 놓치고, 머무를 때 꿈틀대면 잡히는 법. 경영이나 정치도 야생과 다르지 않다"는 글을 인용했다. 이는 본인이 2013년 트위터에 올린 글을 재공유한 것이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계를 떠났으나, 이후 때마다 홍 전 의원의 정계 복귀설에 올랐다.
이번 글 역시도 정치권 일각에서는 홍 전 의원이 정치 복귀 의사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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