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층빌딩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의 생일을 축하하는 초대형 LED쇼가 펼쳐졌다.
부르즈 칼리파는 30일 공식 트위터에 뷔의 생일 축하 조명쇼를 담은 약 3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다.
`HAPPY V DAY`, `KIM TAEHYUNG`(뷔 본명), `BTS V`, `WE PURPLE U` 등 축하 메시지와 뷔의 사진 등이 163층, 828m 높이의 건물 외벽 전체를 뒤덮었다.
조명 색깔과 글자, 사진은 시시각각 다르게 바뀌며 화려하게 건물을 휘감았다.
빌딩 앞에 있는 분수에선 뷔의 자작곡 `윈터베어`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분수쇼가 열리기도 했다.
근처에는 눈길을 사로잡힌 인파가 몰려 쇼를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었다.
이 이벤트는 뷔의 중국 팬클럽인 `바이두뷔바`가 준비했다. 바이두뷔바는 며칠 전부터 부르즈 칼리파에서 뷔의 조명쇼를 할 것이라며 프리뷰를 공개한 바 있다.
부르즈 칼리파는 외벽 전체에 LED가 설치돼 있어 때때로 이를 이용한 조명쇼가 열린다. 그러나 구현되는 인물은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의 왕족이 대부분이다.
2018년 그룹 엑소가 `두바이 미디어 오피스`의 후원으로 영상 광고를 진행한 적은 있으나, 한국 연예인의 개인 생일 축하 조명쇼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기업이나 브랜드 광고를 하기도 하지만 단발성 광고라도 단가가 최소 1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두뷔바 측은 "오랜 기간에 걸쳐 신청, 확정, 검토, 수정 끝에 광고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뷔의 글로벌한 최고 명성과 영향력, 긍정적인 개인 이미지 덕분에 K팝 스타로서 세계 최초로 생일 광고를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뷔 생일 축하 (사진=부르즈 칼리파 트위터 )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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