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음료수 병을 던지고, 물을 뿌리는 등 이른바 `갑질` 논란을 빚었던 조현민 한진 전무가 부사장에 올라섰다.
한진은 30일 부사장 1명, 상무 1명 등 2명의 임원 승진 내용을 포함한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한진은 "코로나19 이후 급변하고 있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 변화를 주도하는 한편, 급속히 비중이 커지고 있는 e커머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리더십·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중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경영관리 총괄(류경표 대표이사), 사업 총괄(노삼석 대표이사) 체제에서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조 부사장)로 조직을 개편, 미래 경쟁력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한 역동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역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 부사장은 그동안 굵직한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및 신사업 프로젝트를 맡아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한진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함안수박 공동마케팅, 원클릭 플랫폼 서비스, 선불 카드와 배송이 결합한 기프트 카드 등이 거론된다.
한진은 "조 부사장은 자사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와 동반성장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30일) 조 부사장은 겸직하고 있던 한진칼 및 토파스여행정보 임원직에서는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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