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강태오가 광대 승천을 유발하는 ‘미소 메이커’로 등극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에서 이영화(강태오 분)는 엉뚱 큐티 면모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접수했다.
강의시간에 깜빡 잠든 이영화의 얼굴에 고양이 수염을 그려놓은 동기 고예준(김동영 분)에게 으레 있었던 일인듯 쿨하게 장난을 치며 시선을 강탈한 이영화는 자신의 얼굴을 보고 “야옹~”하며 놀리는 과후배에게도 “점심 먹고 가겠다옹~”라고 스스럼없이 대하며 훈남 대학 선배의 정석을 보여줬다.
특히 우연을 가장해 서단아(최수영 분)의 회사에 방문하며 이영화의 매력이 폭발했다. 에이전시에서 만난 서단아가 이영화를 모르는 척하자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서단아의 뒷모습을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본 것. 이영화의 눈길에 결국 뒤돌아 말을 걸어오는 서단아에게 “방금은 왜 모르는 척했어요?”라며 돌직구를 던지며 심쿵을 유발했다. 이어 첫 만남에 실수로 망가뜨렸던 서단아의 팔찌 값 50만원을 건넨 이영화는 이를 로비에 맡기라는 서단아의 말에 “이렇게 큰돈을 어떻게 막 맡겨요”라며 의아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극 말미, 팔찌 값이 천만원으로 밝혀지며 기겁하는 이영화의 모습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누르며 미소를 유발했다.
강태오는 미모와 귀여움를 고루 갖춘 이영화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런 온’의 힐링 지수를 높였다. 적재적소에 천연덕스러운 표정 연기와 귀여운 미소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태오는 극중 서단아 대표와 만남에서 연하남美를 폭발시키며 ‘영화 홀릭’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서단아의 반응 하나하나에 시시각각 변하는 강태오의 표정이 관전 포인트였다는 평이다. 두 번째 만남에 반갑다는 듯 신난 표정을 감추지 못하다가도 서단아의 냉담에 순식간에 시무룩해진 강태오의 표정이 시청자들의 설렘 포인트를 자극한 것.
그야말로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대형견미를 뿜어내고 있는 강태오에 안방은 ‘영화 주의보’가 내려졌다. 완벽히 이영화로 분하며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이뤄낸 강태오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강태오가 완성시킬 이영화 캐릭터에 단연 기대가 쏠린다.
한편, JTBC ‘런 온’은 매주 수, 목 밤 9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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