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운명을 바꾸는 관상 리더십'...셀럽 관상은 따로 있다?

입력 2020-12-31 19:26  


90년대 초에 처음으로 교양 프로그램 리포터 선발 면접에 면접관으로 들어갔다. 제작국장부터 주요 CP 및 데스크, 평PD까지 1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신설 지역 민방이다 보니 응시자가 1천 명 가까이 되었다. 한번에 10명씩 들어왔다. 당혹스러웠다. 3초 이상 보면 다 예뻤다. 옆에 앉은 고참들은 어찌 보나 곁눈질을 해보니 이건 보는 것이 아니고 훑는 것이었다.
"어떻게 저렇게 빨리 판단하지?"
지금은 알 것 같다. 일정 기준선이 있었다. 선배들은 경험적으로 소위 `방송 먹기`(선천적 방송 적합자)를 보는 눈이 있었고 기준선에 미달하면 미련 없이 넘어갔다. 시쳇말로 `경험적 관상쟁이들`였다.
`운명을 바꾸는 관상 리더십`은 김동완 동국대 평생교육원 교수가 썼다. 인문학과 사주명리학 부문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처음 책을 접하고 어떤 아픔 같은 것이 밀려왔다. 동양학은 서양식 과학과는 패러다임 자체가 달라서 서구적 시각으로는 간극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 간극을 메우려 무던히도 애쓴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레퍼런스가 치열할 정도로 풍성하다.

저자는 `부산 박 도사`로 세상에 알려진 명리학의 대가 박재완 선생, 80년대에 건강이 상한 운동권 인물을 난초 그림으로 치유해 줬다는 장일순 선생 등 `강호의 전설들`로부터 사사했다. 그래서인지 케이스스터디에 진보 정치인이 많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편향적이라고 볼 수 없는 이유는 연예인과 기업인 케이스스터디도 풍성해서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 글로벌 빅 테크 기업인도 등장한다. 이들의 경영철학과 명언도 함께 소개해서 깊이를 더했다.
사전을 통독할 수는 없다. 필요한 것을 찾아보면 족하다. `운명을 바꾸는 관상 리더십`은 관상학, 수상학, 지문학 등을 집대성한 동양학 사전 같은 책이다. 연말연시에 스스로를 객관화해서 돌아보고 신년을 설계하는데 참고 할 수 있다.
저자는 100% 선천적 운명론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성형은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관상은 타고나는 결정론에 자신의 의지인 인정, 성장, 자유 이 세 가지의 인간 행복 3요소를 충실히 실천해 나갈 때 얻어진다." (사진=도서출판 새빛)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한순상  국장

 ssh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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