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미국 뉴욕증시의 2021년 새해 거래가 시작된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실시되는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와 노동부의 고용지표를 포함해 경제 상황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주요 지표가 쏟아지면서 더 적극적인 방향성 탐색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본격 보급되면서 경제가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재정 및 통화 당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도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어서 대부분의 투자자는 강세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연초 시장 전망은 강세 흐름 속에서 일정 수준 조정을 거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오는 5일 진행될 조지아주의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가 연초 시장의 향배를 가를 요인이다.
조지아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공화당 소속 현직인 데이비드 퍼듀 및 켈리 뢰플러 후보와 민주당의 존 오소프 및 라파엘 워녹 후보가 맞붙는다.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석권하며 상원까지 지배하는 `블루웨이브`가 완성될 경우 규제 강화 및 증세에 대한 부담이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연초 시장의 움직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경제의 충격에 대한 핵심 지표들도 다수 나온다.
먼저 1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정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2월 초에 재차 증가했던 터라 월간 고용지표도 악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주목된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할 이 지표를 두고 전문가들은 모두 11월보다 소폭 악화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채권 매입 정책의 변화가 언급될 것인지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변수다. 추가 완화가 임박했다는 신호가 없다면 시장이 다소 실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미국 내 겨울철 코로나19 상황도 여전히 유의해야 하는 요인이다. 입국 제한 등 각국의 봉쇄 조치가 더 강화하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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