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올 시즌 더 나은 환경서 활약한다..토론토 구단, 홈구장 활용 검토

입력 2021-01-03 18:23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이 활약중인 토론토 구단이 올 시즌 새로운 둥지에서 홈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캐나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인해 국경을 봉쇄하며, 토론토는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경기장인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홈 경기를 소화했다.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홈구장이 있는 토론토는 로저스 센터를 지난해 코로나 상황으로 홈구장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됐고, 이에 지난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 구장을 홈구장으로 이용했다.
새 시즌엔 상황이 변했다. 백신이 개발되면서 캐나다 정부의 국경 봉쇄 정책이 변경될 여지가 생겼다.
토론토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토론토는 올 시즌에는 로저스 센터를 홈구장으로 활용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엔 더니든 TD볼파크가 대체 홈구장 후보 1순위"라고 밝혔다.
캐나다 매체 TSN도 최근 "토론토 구단이 새 시즌 살렌필드에서 홈 경기를 치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캐나다 정부 결정에 따라 토론토 로저스 센터 혹은 더니든 TD볼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살렌필드에서 류현진은 세차게 부는 강풍 문제로 고전했는데, 새해엔 이런 걱정을 덜고 시합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타자를 상대로 마음 놓고 몸쪽 공을 던지게 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최근 TD볼파크 홈구장 활용에 관한 질문에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야구장 중 하나"라며 "TD볼파크 인프라에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TD볼파크에서 열린 두 차례 시범 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볼넷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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