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본인 소유의 경기도 의왕 소재 아파트 매각을 완료하며 1주택자가 됐다.
4일 연합뉴스는 홍 부총리의 의왕시 내손동 소재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 아파트는 지난달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매매가는 9억2천만원으로 신고됐다.
지난 2013년 의왕 아파트를 취득한 홍 부총리는 2017년 말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세종시에 분양권을 받아 다주택자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며 정부는 다주택 고위공직자들에게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처분할 것을 권고했고, 홍 부총리는 의왕 아파트 매각을 추진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8월 한 차례 매각 계약을 체결했지만, 거주 중이던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해 집을 나가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매매 불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후 세입자가 집을 비워주기로 다시 입장을 바꿨고, 홍 부총리는 예정대로 의왕 아파트를 팔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이 과정에서 세입자에게 위로금 명목으로 퇴거 지원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시무식에서 "부동산, 가계부채, 통상이슈, 인구문제 등 예기치 않게 불거질 수 있는 위험 요인 관리를 더욱 세심히 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연초부터 모든 정책역량을 투입해 반드시 그리고 확실하게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이뤄지도록 진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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