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새해부터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선사와 1만5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9천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4척,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2척이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에는 1회 충전만으로 아시아와 유럽 항로를 왕복 운항할 수 있는 대형 LNG연료탱크가 탑재돼 선박 운영비용을 크게 감소시킬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2018년 7월 LNG 추진 대형 유조선을 세계 최초로 인도하는 등 현재까지 가장 많은 총 50척의 LNG추진선을 수주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가 발표한 `클락슨 포캐스트 클럽`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했던 컨테이너선 발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돼 올해 187척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시장 회복이 기대되는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 부문 수주 목표를 149억 달러로 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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