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에서 지적장애 여성을 성추행 한 의혹을 받는 BJ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6일 장애인 강제추행 등 혐의로 A(26)씨를 경기도 부천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초 경기도 모처에서 인터넷방송을 하던 중 지적장애를 앓는 20대 여성 B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중고자동차 판매사이트인 보배드림에서는 `BJ땡초 지적장애 3급 데리고 벗방`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방송 BJ의 성추행 등의 의혹을 제기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플랫폼 `로즈TV`에서 지적장애인 B씨에게 출연료를 지급하겠다고 속인 뒤 방송에 출연시켜 옷을 벗도록 협박했다. 이 방송에는 또 다른 BJ들도 합동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인지능력이 전혀 없는 B씨를 데리고 개인방송 플랫폼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득하는 등 지적장애인을 돈벌이로 쓰는 악질 BJ"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A씨는 이날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B씨와 연인 사이라며, 강제로 벗방(벗는 방송)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A씨의 강제추행 외에 추가 범행 여부와 공범 등에 대해서도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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