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 기관의 대량 매수세에 2%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7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1.07포인트(2.73%) 오른 3,049.74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2.980선으로 상승 출발한 후 장중 3,051.25포인트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대를 상회하면서 보험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보험업종은 금리 상승에 대한 대표적인 수혜 주다. 채권 운용에 의존이 큰 생명보험업종의 경우 금리 상승이 보험사의 투자 수익 증가로 이어진다.
이 시각 현재 보험업종 지수는 5.27%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생명은 전일보다 24.67% 급등세를 보이며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0원 오른 1087.0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2달러(0.83%) 오른 51.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16억원, 1조462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1조1천1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82%, 4.20%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8.20%, 0.37%씩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과 보험업종이 5%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반면, 의약품업종은 0.33% 내려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8.23포인트(0.84%) 오른 989.60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보험업종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3,0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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