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신세경이 날개를 활짝 폈다.
배우 신세경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무수한 기대를 `역시 신세경`이라는 찬사로 바꿨다. 현재 신세경은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에서 당찬 영화 번역가 오미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맡은 역할마다 `신세경화`시키며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였던 배우이기에 이번 작품에서도 많은 이목이 집중됐던 상황. 이러한 기대를 `역시 신세경`이라는 호평으로 바꾸며 눈에 띄는 하드캐리를 펼치고 있다.
앞서 신세경은 맡은 역할에 대해 "항상 씩씩하거나 기쁘기만 한 사람이 없듯이, 미주 역시도 그렇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다양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다"라고 전했다. 그의 설명처럼, 오미주는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공감을 주며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 밀착형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다.
신세경은 무르익은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에 힘을 불어넣었다. 영화 번역가의 프로페셔널함부터 누군가의 지친 마음을 어루 만지는 따뜻한 인간미까지. 인물의 다양한 면면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캐릭터 전반의 매력적인 톤을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말 맛 넘치는 대사 하나 하나를 살리는 특유의 템포로 사이다 매력까지 더하며 오미주다운 디테일까지도 놓치지 않았다.
이 중 가장 관심이 쏠리는 점은 바로 신세경의 세밀한 감정 연기다. 극 중 인물의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이입시키는 일명 ‘감정 동기화’에 뛰어난 배우로 인정받은 만큼, ‘런 온’에서도 그의 섬세함이 빛을 발하고 있다. 누군가를 불쌍히 여기는 것도 동정을 받는 것도 싫어하던 미주가 선겸을 만나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감정들은 아련한 눈빛에 담겨있는가 하면, 선겸을 위로해주는 손길엔 따스한 진심이 묻어 있는 등 신세경은 변해가는 캐릭터의 마음을 풍성한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든 신세경이 촘촘하게 그려나가는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드라마에 빠져든다. 그만큼 신세경의 내공 깊은 연기가 높은 몰입도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며 대체 불가한 활약을 하고 있는 신세경. 전환점을 맞이한 시점에서 그가 선보일 또 다른 활약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세경 주연 JTBC ‘런 온’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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