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자회사인 OCI Power는 10일, 태양광발전용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재사용배터리를 활용한 실증사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OCI는 OCI스페셜티 공주공장에 위치한 727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에 국내외 최신 안전규격이 반영된 현대차그룹의 300kWh급 전기차 재사용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고 덧붙였다.
OCI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재사용배터리 성능시험 후, 전력변환장치(PCS, Power Conditioning System) 연계 및 컨테이너 형태인 ESS Cube의 충전 및 방전, 온도, 기능시험 등을 통해, 최신 기술규격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ESS 설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OCI는 기존에 설치했던 타사의 신규배터리 ESS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재사용배터리를 활용한 ESS간의 성능비교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019년 9월,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하여 ESS와 태양광발전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국내 및 북미지역의 분산형 에너지시장을 개발해나가기 위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를 위해 OCI는 한국 공주와 OCI Solar Power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주에 실증사이트를 구축하고, 전력변환장치(PCS, Power Conditioning System) 및 운영시스템의 공급과 설치 공사를 맡기로 했다.
OCI측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재사용배터리를 제공하고 이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며, 양사는 연계 시스템의 운영 및 실증 운전 분석을 통한 사업성 검증을 공동으로 수행한다고 밝혔다.
허기무 OCI Power 사장은 "다년간의 태양광 사업으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OCI가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창의적인 사업모델 개발을 추진하게 돼 기쁘다"라며, "전기차 재사용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분산형 에너지 시장에 적용해 나가면서 태양광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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