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콕 생활의 장기화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는 가운데 선호도 높은 상권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유동인구가 줄어들자 상가 이용 동선이 길고, 유동인구 중심인 대형 상권의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주거 및 상권이 모여있는 지역에 위치한 주거 수요 중심의 항아리 상권은 수혜를 보는 모습이다. 이에 집 근처에서 외식, 쇼핑, 여가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단지 내 상업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KB상권분석 보고서 자료를 보면 대구의 대형 상권인 동성로가 위치한 중앙로역 상권의 올해 10월 총 매출 규모는 648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726억2,000만원 대비 10.7% 감소했다. 총 1,353개 점포 중 소매업은 39개 점포가 줄어들었으며, 음식업도 7개 점포가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시기 주거단지가 몰려있는 달서구 감삼역 상권의 총 매출 규모는 73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68억8,000만원 대비 6.8% 증가했으며, 평균 매출도 3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월 3억200만원 대비 3.64% 증가했다. 점포 수 역시 음식업이 4곳, 의약의료 2곳, 여가오락 2곳 등이 새로 생겼다.
업계에서는 동성로 등 대형 상권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줄어든 유동인구가 매출 감소로 이어진 반면, 주거단지 밀집지역 상가의 경우 단지에 거주하는 수요들을 안정적으로 흡수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규모 입주민 수요가 형성된 단지 내 상가는 단기간 완판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경기도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북위례`는 총 1,078가구의 힐스테이트 북위례 입주민 배후 수요가 예상돼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또 경남 창원시에서 공급한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단지 내 상가 16개 점포는 입찰 결과 평균 22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이 상가는 총 4,298가구에 달하는 입주민이 거주할 예정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집 근처 상권을 이용하는 수요가 늘면서 주거단지 내 상권이 재조명 받고 있다"며 "단지 내 상가는 입주민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단골 고객과 가족 단위 고객을 잘 유치하면 큰 변동 없는 매출 확보가 가능하고, 경기 상황에 따른 영향도 적게 받을 수 있어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거단지가 밀집된 상권에 들어서는 단지 내 상가가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지상 1~2층에 조성되며 1층은 37호실, 2층은 49호실 총 86호실 규모다.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 상업시설은 현재 동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512세대의 고정 수요를 독점할 수 있다. 특히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오피스텔은 전 타입이 전용면적 84㎡ 주거용으로 구성돼 원룸 위주의 일반 오피스텔보다 풍부한 수요가 거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죽전역 일대는 약 7,300세대가 밀집된 달서구 대표 역세권 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가 기대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월드마크 웨스트엔드(994세대), 삼정 브리티시 용산(767세대)을 비롯해 지난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감삼(391세대), 대구 빌리브 스카이(504세대) 등 신규 단지들을 포함해 약 7,3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이 밖에 주변으로 조성 중인 주상복합단지들과 함께 대규모 상권이 형성될 예정이며, 죽전역 역세권 입지까지 갖춰 우수한 교통환경을 바탕으로 풍부한 배후 수요 확보가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은 대규모 주거 수요가 몰려있는 죽전역 중심에 들어서는 만큼 배후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역세권 입지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교통호재도 굵직해 미래가치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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