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1이 개막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1967년 첫 개최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한 디지털 전시회로 열렸는데요.
지난해보다 참가기업 수는 3분의 1로 줄었지만,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참가하면서 기술혁신 성과를 뽐냈습니다.
첫 날 가장 눈에 띈 기업 역시 삼성전자와 LG전자였는데요.
삼성과 LG는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일상을 누릴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임동진 기자가 CES 2021에서 공개된 올해 가전 트렌드를 전해드립니다.
<기자>
<승현준 삼성전자 사장>
“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나만의 방식으로 더 나은 일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 맞춤형 기술과 함께 한다면 우리는 보다 나은 일상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던진 화두는 코로나19 시대, 어떻게 하면 집에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을까 입니다.
비대면 경제가 확산되면서 집이 주거 공간을 넘어 업무는 물론 문화와 레저까지 즐기는 공간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삼성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를 가장 먼저 내세웠습니다.
냉장고, 인덕션 등에 이어 이번엔 정수기까지 공개했습니다.
또 식재료 구매부터 조리까지 모든 과정을 개인 성향에 맞춰 앱으로 관리해 주는 스마트싱스 쿠킹도 선보였습니다.
LG전자 역시 일상은 계속된다는 주제로 제품과 기술을 시연했습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
“LG전자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에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편리와 재미는 물론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을 글로벌 시장에 처음 소개한 것은 물론 문을 두드리면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뷰 냉장고 신제품도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전 제품 관리 앱 ‘씽큐‘를 개선해 스마트홈 서비스의 진화를 보여줬습니다.
TV의 경우는 삼성과 LG 모두 기존 LED 소자 크기를 대폭 줄인 ‘미니 LED TV’ 소개에 주력했습니다.
더욱 촘촘해진 광원으로 색 재현의 정교함과 명암비를 높였습니다.
상반기 중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마이크로 LED TV, 차세대 OLED TV를 선보이며 K-가전의 기술력도 증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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