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확진 500명 넘을 듯…16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입력 2021-01-13 06:38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37명이다.
지난 8∼10일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한 뒤 11일(451명) 4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하루 새 다시 증가한 것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500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469명보다 31명 많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면 500명대 중후반에서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일의 경우 오후 9시 이후 자정까지 68명이 늘어 총 53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이 여러 차례 밝혔듯이 최근 확진자 수 감소세는 뚜렷한 편이다.
최근 1주일(1.6∼12) 상황만 봐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38명→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53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68명꼴로 나왔다. 지난달 말 1천명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일평균 632명으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경우 서울 199.7명, 경기 212.4명, 인천 31.1명꼴로 발생했는데 이번 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달 25일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861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계산한 양성률도 1%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1일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총 6만2천400건으로, 이 가운데 5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0.86%를 나타냈다.
1% 미만 양성률은 작년 11월 10일(0.68%·1만4천761명 중 100명) 이후 두 달만, 정확히는 63일 만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양성률이 3.77%까지 치솟았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중반 이후의 확진자 발생 양상을 주시하고 있다.
보통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줄면서 주 초반까지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때문에 한 주의 정확한 유행 흐름을 파악하려면 중반 이후의 추세를 봐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오늘 정도까지는 주말 검사량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앞으로 15일 정도까지는 (확진자 수가) 약간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가 오는 17일 끝날 예정이어서 그전까지 가급적 신규 확진자 수를 최대한 더 줄여야 하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유행 상황이 감소세로 돌아선 지 이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된데다 그 흐름이 예상보다 더딘 것이 문제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 더해 취약시설인 병원·요양시설 등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감염이 발생하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환자 발생이 다소 감소하는 것은 긍정적인 사실이나 이로 인해 방역의 경계심이 늦춰지는 것이 우려된다"며 "아직 유행이 재반등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은 주말 전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1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에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 중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400∼500명 수준으로 내려와야 단계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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