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주류업체인 귀주모태주의 시가총액이 중국 3위 도시 선전시의 국내총생산(GDP)을 뛰어넘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이날 귀주모태주 주가는 전날보다 2.9% 오른 2,160.90위안으로 마쳐 올해 들어서만 8.2% 더 올랐다. 시가총액은 2조7천100억위안(약 460조원)으로 세계 주류업체 가운데 가장 크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작년 말 이후 3.9% 상승했다.
귀주모태주의 시총은 지난 2019년 선전시의 GDP 2조6천900억위안을 웃돌았다.
시장의 예상대로 귀주모태주의 주가가 더 오른다면 시총은 선전시의 작년 GDP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추안차이증권의 오우양 위젠 애널리스트는 귀주모태주가 "직접 판매의 확장과 생산 부문에서 매우 안정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향후 수년 동안 업체는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귀주모태주는 중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주식으로 기관 투자금이 많이 몰리면서 작년에 69% 상승해 공상은행 시총을 뛰어넘었다.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의견은 46건, 매도 의견은 2건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제금융투자공사(CICC)는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귀주모태주의 시총이 올해 3조3천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지난해 선전시의 예상 GDP 2조8천억위안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전시는 상하이와 베이징에 이어 중국에서 GDP가 세번째로 높은 곳으로 지난 2018년에 처음으로 GDP 기준 홍콩도 뛰어넘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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