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대 불운 득점 실패…토트넘, 풀럼에 무승부로 6위

입력 2021-01-14 07:34  




토트넘의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의 두 차례 슈퍼세이브와 골대 불운까지 겹치는 아쉬움 속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18위 풀럼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5분 해리 케인의 헤딩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29분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승점 1 확보에 그친 토트넘은 승점 30을 기록, 6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손흥민은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시도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골대를 때리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득점 이후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풀럼의 강한 공세에 잠시 주춤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본격적인 득점 사냥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세르주 오리에가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슛으로 볼의 방향을 바꿨지만 몸을 던진 골키퍼 오른발 끝에 막히면서 아쉬움에 땅을 쳤다.
전반 24분에도 손흥민은 탕귀 은돔벨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며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케인은 전반 25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헤딩으로 풀럼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전반에 두 차례 골키퍼 선방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린 손흥민은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또다시 기회를 잡았다.
은돔벨레가 전방으로 투입한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최종 수비진을 따돌리고 빠르게 돌진한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향해 왼발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발끝을 떠난 공은 풀럼의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왔고, 손흥민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득점 기회를 날린 토트넘은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전부터 강하게 반격에 나선 풀럼은 후반 29분 이반 카발레이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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