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계의 거장’ 故서영춘의 막내 아들인 배우 서동균(50)이 오는 5월 10세 연하 미모의 일반인 여성과 부부의 연을 맺는다.
서동균은 “원래 지난해 결혼식을 올리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좀 미뤄졌다”며 “남들보다 늦은 만큼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비신부와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2년 정도 열애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서동균은 “예비신부가 중학교 때부터 외국에서 생활을 해 제가 연예인으로 활동한 것 자체를 몰랐다”며 “무엇보다 밝은 성격과 예쁜 마음 씀씀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동균은 1997년 K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로 활약하다 이후 배우로 변신해 여러 드라마와 다양한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활동했다. 2013년 드라마 ‘돈의 화신’을 끝으로 TV에서 자취를 감춘 그는 이후 부업으로 식당을 개업해 수원시 영통구에서 3년째 미역 전문 음식점을 운영 중이다.
그는 “기다리는 직업이다 보니 마냥 쉴 수만은 없어 부업으로 음식점을 열게 됐다”며 “처음엔 커피숍을 할까 하다 6년 전 홍보이사로 인연이 있던 미역 전문 식당 가맹점을 열게 됐다. 코로나로 타격이 있긴 하지만 입소문을 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황”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서동균은 ‘코미디계의 거장’ 故서영춘의 막내 아들로 이름을 알렸다. 누나 서현선 역시 KBS 13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동생 서동균과 함께 ‘개그 오누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부친 故서영춘은 1960년대부터 곽규석·배삼룡·구봉서 등과 함께 한국 코미디를 이끈 전설의 인물로, 1980년대 초반 이주일이 등장하기 전까지 한국 코미디계 부동의 1인자 자리를 유지했다.
서동균은 지금도 연기와 예능을 향한 여전한 열정을 갖고 있다. 그는 “연예활동을 접은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그 일을 천직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재 소속사가 없는 그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방송 캡쳐)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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