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전남 해남군 화원면)이 창립 14년 만에 100번째 선박을 건조했다.
대한조선은 18일 해남조선소 1독 게이트에서 100배치(Batch·독의 문을 100번째 여는 것) 선박 진수 기념식을 연다.
진수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외빈 초청은 하지 않았으며 정대성 대한조선 대표이사, 노조 대표, 협력사협의회 회장단, 선주 및 선급 관계자만 참석한다.
대한조선은 2007년 창립 이래 14년간 회사의 경영환경 위기를 극복하고 100배치 선박 진수를 하게 됐다.
이번 100배치 진수 선박은 지난해 5월부터 건조 중으로 길이 약 249m, 폭 44m, 깊이 약 21m로 아프라막스(A-Max)급 원유 운반선이다.
아프라막스급은 수요가 가장 많고 경제성이 뛰어난 8만5천∼12만5천DWT(재화중량톤수, 선박 자체 무게를 제외한 순수한 화물 적재 용량) 크기 선박이다.
시운전을 거쳐 내년 4월 최종 선사로 인도될 예정이다.
정대성 대표이사는 17일 "단일 1도크 체제에서 어려운 역경을 함께 견뎌 온 임직원·협력사 가족 모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100배치 진수식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100년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조선은 이번 100배치 진수식을 시작으로 200배치, 300배치 선박 진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비대면 수주와 더불어 친환경 기술개발·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등 포트폴리오 역량 강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대한조선 수주잔량은 18척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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