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대형 신인 트레저의 `THE FIRST STEP` 시리즈 앨범 판매량이 100만 장을 돌파했다. 데뷔 5개월 만에 거둔 눈부신 성과여서 주목된다.
20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레저 정규 1집 `THE FIRST STEP : TRESURE EFFECT`의 출고 수량은 전날까지 28만 1845장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음반이 정식 출시된지 꼬박 일주일 만에 세운 트레저 자체 최고 기록. 앞서 트레저가 연달아 발표한 3장의 싱글앨범은 각각 23만~25만여 장 판매됐었다.
이로써 트레저는 이번 정규 1집까지 더해 `THE FIRST STEP` 시리즈 앨범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글로벌 슈퍼 루키`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위대한 첫걸음(THE FIRST STEP)`이다.
작년 8월 7일 데뷔한 트레저의 인기는 한국과 일본에서 먼저 두드러졌다. 실제 앨범이 판매된 국가별 분포를 보면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6%를 차지해 전체 시장서 절반이 넘는 비중을 나타냈다. 그 외 동남아 국가에서 20%, 중국에서 15%, 유럽에서 8%, 미주 지역에서 3%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트레저 12명 멤버 중 4명의 일본 출신 멤버가 있는 점이 이들의 글로벌 인기 확장을 거들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 탄탄히 뿌리 내린 인기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음반 시장이자 이웃나라인 일본으로 동시에 뻗어나간 점을 떠올리면 향후 이들의 성장세는 더욱 폭발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트레저의 이러한 행보는 YG의 초고속·초집중 전략이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평균 나이 만 18세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트레저와 YG의 철저한 계획과 체계적인 지원이 결합하면서 긍정적인 시너지가 창출됐다는 평가다.
데뷔한 지 반 년이 채 되지 않은 K팝 신인이자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아직 정식 활동을 펴지 않은 그룹임을 고려하면 세상을 뒤흔들 `트레저 이펙트(TREASURE EFFECT)`의 서막은 이제 막 열렸을 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트레저는 매번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음악과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 업그레이드된 작사·작곡 실력을 뽐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데뷔곡 `BOY(보이)`부터 `사랑해 (I LOVE YOU)`, `음 (MMM)`에 이어 `MY TREASURE`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준 트레저였기에 다양한 연령대의 두터운 팬층도 확보했다.
그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THE FIRST STEP` 시리즈의 화룡점정을 찍은 트레저. 이들의 타이틀곡 `MY TREASURE`의 노랫말 `맑은 하늘이 우릴 기다리듯 더 좋은 날이 밝아 올 거야`라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많은 음악팬들뿐 아닌 트레저 스스로에게도 울려퍼진 날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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