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지원에 4,400여억원을 투입해 6천개의 스마트공장을 신규로 보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로봇활용 제조혁신 ▲스마트 마이스터 ▲스마트공장 사후관리 ▲스마트화 역량강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개발 ▲스마트공장 수준확인 등 7개 사업에 4,376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도화에 올해 4,002억원을 투입해 6천개 이상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보급사업 지원체계를 스마트화 수준 향상에 따른 차등지원 체계로 개편해 고도화 수요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1억5천만원에서 2억 또는 4억원으로 정부 지원을 늘린다.
인공지능 제조플랫폼(KAMP)과 연계한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공장 보급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3년간 클라우드 이용료를 지원하고 기존의 내부 구축 솔루션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 하는 경우 보급사업과 연계해 전환하는 비용을 7천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특히 마스크·손소독제, 진단시약, 백신주사기 생산업체 등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제약·의료기기 제조기업에 대해서는 선정 시 최대 가점(5점)을 신설하기로 했다.
스마트화 전문인력을 일대일로 밀착 지원해 주는 코디네이터 지원제도도 기존 고도화 기업에서 인력·자금 등이 부족한 기초수준 구축기업으로 확대 운영해 내실있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기로 했다.
사업신청 방식은 기존의 상시 신청접수에서 3차례(2·4·6월)의 정기 모집 방식으로 변경됐다. 1차 접수기한은 1월 22일부터 2월25일, 2차는 4월 1일부터 4월 30일, 3차는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로봇을 활용한 제조혁신 지원에는 181억원이 투입, 57개 업체가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지원조건은 기업당 3억원 이내이며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로봇 공급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특히 유턴기업에 대해서는 지원한도를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여 초기의 생산설비 투자부담을 완화시키고, 자동화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장 도입·운영과 관련해 중소·중견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스마트 마이스터를 총 800개사에 70억원을 지원한다.
스마트 마이스터(500명)는 대기업 제조현장에서 근무했거나 이에 준하는 경력과 학위 등을 가진 스마트공장 현장 전문가이다.
선정기업은 스마트 마이스터를 약 3개월 동안 파견받아 스마트공장 관련한 현장의 애로를 즉석에서 해결하고 대기업 수준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소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의 고장·결함, 솔루션 업그레이드와 핵심 부품 교체 등 에이에스(AS) 비용 50%를 지원한다.
전체 지원규모는 총 44억원이며, 올해 신설한 지원사업이다.
중기부는 아울러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과 관련한 전문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화 역량강화` 사업에 33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총 860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올해는 ‘양적 보급 중심에서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질적 고도화로 전환’을 중점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코로나19에 대응한 제약·의료기기 분야 지원을 강화해 K-스마트방역의 성공모델을 더욱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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