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재건축'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 통과

조연 기자

입력 2021-01-21 10:07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가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방안이 처음 적용되는 `서울형 재건축`으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20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상계주공5단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하여 수정 가결을 최종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8년 5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계주공5단지는 주민 제안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했지만, "획일적인 고층 타워형 슈퍼블록으로 섬처럼 고립된 단지계획으로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시 측은 밝혔다.
따라서 이번 정비계획안은 기존 대단위 아파트 단지 폐쇄성을 극복하고 도시성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5개 원칙은 ▲소규모 블록 디자인 ▲주변단지와 연결하는 생활공유가로 조성 ▲지역사회에 필요한 생활 서비스시설 도입 ▲열린 중정형과 고층타워를 결합하고 불암산 조망을 고려한 스카이라인 계획 ▲생애주기 대응 가능한 가변형 평면 도입이다.
아파트 단지가 하나의 거대 블록으로 조성됐던 것을 여러개의 소규모 블록으로 재구성하고, 블록 사이사이에 생활공유가로를 내 주변과 연결, 가로변에는 어린이집, 놀이터 등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편의시설을 배치한다.
서울시는 2030년이면 시내 아파트 56%의 정비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현안사업 구역과 공공재개발, 공공재건축 등에 대해 도시·건축 혁신방안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택시장의 안정화가 필요한 현 상황에서 공공기획을 통해 주택공급 물량을 적기에 시기조정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토지, 건축물, 현금제공 등의 공공기여와 더불어, 커뮤니티시설의 개방, 도시경관에 기여하는 건축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가로 등 공공성이 강화된 재건축이 새로운 서울형 재건축이다"라고 설명하며, "민간사업의 성격이 강한 재건축사업에서도 도시·건축혁신 공공기획을 통해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고 공공성이 강화된 계획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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