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꾸준히 사랑 받아온 흥행 대작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21일 오후 2시 5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지난 12월 5일부터 1월 31일까지 공연을 중단한 바 있다.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될 5차 티켓 오픈에서는 2월 8일부터 28일까지의 공연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정부의 공연장 띄어 앉기 정책에 따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두 달 가까이 공연을 멈추고 있는 가운데, 한국 뮤지컬계는 지난 19일 호소문을 통해 ‘동반자 외 거리두기’ 적용으로 방역 수칙 재수립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동반자 외 거리두기’ 좌석 운영 방식은 계속해서 공연이 이어질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이자, 제작사가 책임지고 스태프와 배우들의 인건비를 보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이에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2월 15일 공연부터 ‘동반자 외 거리두기’ 좌석배치도를 기준으로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단, 기존에 판매 중인 회차를 포함하여 2월 14일 공연까지는 정부에서 설연휴 특별 방역 지침이 내려질 것을 고려해 ‘두 자리 띄어 앉기’로 좌석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무대에 설 날을 기다리고 있는 배우, 스태프들과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계시는 관객 분들을 늘 생각하고 있다. 이번이 공연 재개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 판단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함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티켓 오픈 직후마다 각종 온라인 티켓 사이트 내 뮤지컬 전체 작품 예매 순위에서 랭킹 1위에 오르며 2020-2021년 ‘최고의 화제작’이자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로서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프랑스의 국민 작가로 불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탄생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사랑과 배신, 복수 그리고 용서라는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고 화려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작품 속 ‘권선징악’의 메시지는 남녀노소의 경계를 허물며 모든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전해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국내 뮤지컬 시장에 유럽 뮤지컬 흥행 포문을 연 선두주자로 꼽히며, 10주년을 맞은 이번 시즌은 그간의 노하우를 총 집결한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한층 화려해진 무대와 아름다운 선율의 넘버, 그리고 10주년이 아니고서야 만날 수 없는 황금 캐스팅 라인업으로 무장하며 ‘연말연시 최고의 화제작’으로 매 공연 전석 기립 박수 세례를 이어갔다.
또한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 2020년 12월 25일과 26일 네이버 TV 후원라이브를 통해 ‘EMK 아카이브 엿보기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최종 드레스 리허설 상영회’를 공개하며, 공연 중단의 아쉬움을 달랬다.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된 영상회는 생계가 걸려있는 앙상블 배우들과 무대 크루를 포함한 현장 스태프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한다는 목적으로, 침체된 공연계 분위기를 다시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져 그 의미를 더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엄기준, 카이, 신성록, 옥주현, 린아, 이지혜 등이 출연하며, 오는 3월 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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