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자신의 구두를 20년 넘게 닦아준 국회 구두 미화원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국회에서 구두 미화하시던 선생님께서 별세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6선 의원을 지낸 정 총리는 처음 국회의원이 된 지난 1996년부터 총리에 취임한 작년까지 내리 24년 동안 자신의 구두를 맡겨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신께서 베푼 행복의 손길이 우리를 기쁘게 만들었다"면서 "영면하소서"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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