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영구가 주식 투자에 나섰다 10억원의 손해를 본 사연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SBS플러스 `쩐당포`에는 조영구, 신재은 부부가 출연해 재테크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영구는 과거 주식으로 10억 정도를 날린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지고 있던) 아파트 두채에서 전세금 6억이 들어오더라. 돈을 만져본 적이 없으니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더라"라며 "그 때 주변에서 주식을 해보라고 해서 2천만원을 넣었는데 보름 만에 1천만원을 벌었다"고 주식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밝혔다.
첫 투자에서 큰 돈을 벌게 된 그는 가지고 있던 돈을 다 주식에 쏟아부을 정도로 빠져들었다고 고백했다.
조영구는 "아파트 한 채를 팔아서 또 하는 식이었다. 그때는 미쳤다. 주식장이 끝나면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빨리 본전을 찾고 싶은 생각에 작전주에 넣어서 상폐도 많이 시켰다"며 "아내가 울면서 제발 그만하라고 사정했다. 그때 말리지 않았다면 하나 있는 집도 팔았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조영구는 큰 실패 후 투자보다는 노후 대비에 눈을 돌렸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에 지인들을 도와주다보니 보험을 24개까지 들게됐다. 지난해 보험 10개 만기돼서 정리하고 지금 14개 남겨놨다. 이게 이렇게 효자가 될지 몰랐다"고 말했다.
특히 그가 한 달에 납부하고 있는 보험료만 492만 5천원이라고. 조영구는 "많이 낼 때는 한달에 2천500만원까지 냈다. 옛날엔 돈만 있으면 주식을 했기 때문에 주식을 하지 않기 위해 통장에 있는 돈으로 모두 보험을 들어놨다"고 설명했다.
(사진=SBS플러스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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