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재차 강조
5월 한국 개최 'P4G 정상회의' 관심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를 향해 "한국은 지난해 다짐한 `2050 탄소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규칙’을 마련해 실천하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추진하는 한편, 그 경험과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25일 밤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국제사회 내 관심 제고 및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네덜란드가 화상으로 개최한 `기후적응 정상회의(Climate Adaptation Summit 2021)`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의 기후적응 노력에도 힘을 보태겠다"면서 "매년 진행해온 적응역량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발전시켜 올해부터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공동으로 기후적응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한국 서울에서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기후적응을 포함해 기후위기 극복과 녹색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3일 기후목표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 실천을 천명했다. 이번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전문이다.
<기후적응 정상회의(영상) 연설문>
존경하는 마크 루터 총리님, 반기문, 빌 게이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글로벌 적응위원회 공동 의장님, 그리고 각국 정상 여러분, 파리협정 이행 원년을 맞아 ‘기후적응’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첫 정상회의에 함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후적응’은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혜이자 인류가 기후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입니다. 파리협정은 ‘온실가스 감축’에 주목했던 과거의 노력에 더해 모든 당사국이 함께하는 ‘기후적응’을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요소로 규정했고, ‘인류와 지구를 위한 기념비적 승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자신이 좀 불편해도 자연과 더불어 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인류의 노력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함께해왔습니다.
파리협정 체결 전인 2009년 ‘국가기후변화 적응센터’를 지정하고 2010년부터 5년 단위의 기후적응대책을 수립해 실천해왔습니다. 코로나로 힘겨웠던 지난해에도 국민과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후안심국가’를 향한 제3차 기후적응대책을 마련해, 올해부터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은 지난해 다짐한 ‘2050 탄소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규칙’을 마련해 실천하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추진하는 한편, 그 경험과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나갈 것입니다.
개발도상국의 기후적응 노력에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매년 진행해온 적응역량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발전시켜, 올해부터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공동으로 기후적응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적응위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오는 5월 한국 서울에서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기후적응을 포함하여 기후위기 극복과 녹색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2차 P4G 정상회의’에도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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