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분석가 "올 1분기 더 걱정, 코로나로 봉쇄 영향"
최근 미국에서 팬데믹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발표를 하루 앞둔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월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4분기 GDP가 연율 4.2%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3분기 GDP 성장률은 33.1%를 기록하며 2분기 폭락 후 깜짝 반등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ING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지출 감소와 12월 고용 감소에 힘입어 기대감이 소폭 낮아졌지만 4% 이상의 성장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경제적 모멘텀을 잃고 많은 분야에서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올 1분기 GDP가 더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인 소비지출의 약세가 특히 12월에 두드러졌다. 또한 실업수당 신청자는 4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서비스 지출이 줄어들면서 소매판매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소비가 차지하기 때문에 시장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편 GDP의 기타 요소들은 혼재될 가능성이 높다. 팬데믹으로 여전히 불안한 경제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루이스 알렉산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기업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비주거용 고정투자는 사업장비 투자와 지식자산생산(IPP)의 회복으로 혼조세를 보이겠지만 구조 투자는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문별로는 주택 투자의 경우 수요 증가에 힘입어 4분기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월별 교역량 자료를 보면 수출입 모두 확실한 증가세를 보이지만 수입 실적 개선 등을 감안하면 순수출은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정부 분기 지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출은 3분기 연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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