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헤지펀드의 공매도 세력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열 현상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과도하게 커진 변동성이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SYZ 프라이빗 뱅크는 헤지펀드들이 공매도 포지션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보유중인 다른 종목들을 강제로 매도하고 있고, 펀드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밀러타박은 시스템에 너무 많은 레버리지가 있다고 전했고, D.A.데이비슨은 게임스톱 현상이 버블의 징조로서, 최소한 시장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일부 IB들은 게임스톱 현상이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고, 일부 펀드의 디레버리징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롱-숏 펀드의 시장 노출도는 상대적으로 작고, 이것이 디레버리징 된다 하더라도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지엽적일 것이라며, 시장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역시 개선되고 있는 펀더멘털과 거시 환경 그리고 리플레이션 등이 시장에 더 큰 영향 요인이라면서, 지금의 숏 스퀴즈는 전반적 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英, CPTPP 가입 2월 1일 공식 신청 예정
영국이 `포스트 브렉시트`의 일환으로 CPTPP를 가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영국이 현재 가입 준비를 모두 마쳤고, 현지시간 2월 1일 가입을 공식적으로 신청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영국이 앞으로 동맹국들과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유지할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CPTPP에는 일본, 캐나다, 호주를 비롯해 11개 국이 가입돼 있는데, 전문가들은 영국의 가입이 순조롭게 진행될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CPTPP를 주도하고 있는 올해 의장국인 일본이 영국의 가입을 환영하고 있기 때문인데,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이 가입할 시 11개국이 차지하는 전 세계 GDP 비율이 기존 13%에서 최대 16%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과 중국도 지난해 CPTPP 가입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는데, 전문가들은 의장국인 일본이 기존의 높은 시장개방 규칙을 계속 유지할 경우에 중국의 가입은 쉽지 않을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가입국 중 하나인 호주가 그동안 중국과 지속적인 무역 마찰을 빚어온 만큼, 호주가 중국의 가입을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습니다.
美 12월 소비지출 0.2%↓…두 달 연속 감소세
지난해 12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시장 예상치였던 0.4% 감소보다는 적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연말 대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활동이 제한되면서 소비가 위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12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6% 상승하면서, 예상치였던 0.1% 증가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입니다. 12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0.3% 내린 125.5를 기록했습니다. 넉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예상치보다 부진하게 나온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개월 동안 펜딩 주택 매매가 감소한 것은 거래할 집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며, 주택 수요는 높고 상당한 매수자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Bitcoin 발언 영향... 비트코인 급등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남긴 #Bitcoin 발언에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시간 29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있던 기존 프로필을 지우고 #비트코인 이라는 단어를 남겼는데, 이와 함께 그동안 부진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20% 가량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머스크의 트위터 발언은 몇 일 전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는데, 최근 급등하고 있는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Gamestonk!라는 단어를 트위터에 올렸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Stonk는 Stock을 뜻하는 주식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어지는 은어인데, 이 뜻 외에도 사전 상에는 맹포격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게임스톱을 집중적으로 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 것 입니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에서 리플이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리플은 `미등록 증권을 판매한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제소를 당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 바 있는데, 현지시간 29일 소송에 대한 첫 공식 답변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리플은 공지사항을 통해 "XRP는 가상화폐이며 어떤 국가도 XRP를 증권으로 분류하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번 주 美 증시…고용지표·알파벳·아마존 실적 주시
이번주 미국 증시는 아마존과 알파벳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1월 고용지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게임 스탑 등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한 개인과 헤지펀드의 공방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에는 아마존과 알파벳 그리고 알리바바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고, 엑손모빌과 화이자 등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5일에는 1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올 예정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월 신규 고용이 10만 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6.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U,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현지시간 29일 유럽집행위원회가 유럽의약품청의 백신 승인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는데, 이에 따라 앞으로 27개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될 전망입니다. 한편 존슨앤존슨도 이날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존슨앤존슨은 미국에서 72%, 중남미에서는 66%, 그리고 남아프리카에서는 57%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주 중에 FDA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유럽 내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수출할 때 승일 받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산 차질로 인해 유럽 공급 물량을 줄이겠다고 밝힌 이후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와 CNN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추악한 백신 국수주의가 등장했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르 높였는데, 이렇게 비판이 이어지자 유럽연합 지도부는 결국 현지시간 30일 결정을 번복했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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