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 "중신용자 대출 소외, 온투업이 해결책"

입력 2021-02-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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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투자연계 금융(온투업)이 중신용자 금융 소외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P2P업체 피플펀드는 `대한민국 중금리 시장 리포트`에서 국내 대출시장에서 이른바 `금리 단층`이 생기는 원인은 중신용자의 금융 소외를 해소해 줄 금융업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시중은행의 경우 엄격한 BIS 비율 등 자본건전성과 평판·비즈니스 관리를 위해 고신용자 중심으로 대출 상품을 판매하는 반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는 부실로 인한 손실이 많고 대출자 모집 비용이 높아 기존의 높은 대출금리를 낮추기 어려워 금리 단층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중금리 대출 공급 혁신의 기대를 받으며 출범한 인터넷 은행의 경우에도 아직 자산이 충분하지 않아 자본 건전성 유지를 위해 자본 확충이 충분히 이뤄지기 전까지는 리스크가 높은 대출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금융업이 중금리 대출 공급 확대에 구조적인 한계를 드러낸 만큼 온투업이 중신용자 금융 소외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1~3등급의 고신용자가 전체 개인신용대출의 절반 이상(59.3%)을 차지할 정도로 대출시장이 고신용자에 편중됐다는 점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신규신용대출 현황을 들여다보면 1~3등급의 고신용자 대출액은 2012년 34조 원에서 2019년 84조 원으로, 2.5배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4~7등급 중신용자 대출액은 38조 원에서 48조 원으로 1.3배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 소비자금융 중심의 핀테크 기업이 안정적으로 중금리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면서 "온투법 시행 및 정식 사업자 인허가 절차에 따라 제도권 금융권 내 온투업 기관들이 새롭게 편입되면 중신용자들을 위한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확대되고 금융 소외 문제 해결에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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