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주식, 대출시장 활황에 힘입어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KB금융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앞선 2019년보다 4.3% 증가한 3조 4,55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력인 국민은행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이 1,036억 원에서 4,843억 원으로 급증하면서 순수익이 전년보다 5.8% 줄어든 2조 2,982억 원에 머물렀고 KB손해보험 역시 순이익이 704억 원, 30% 줄어든 1,639억 원에 그쳤다.
하지만 수탁수수료가 2,451억 원에서 5,953억 원으로 143%나 뛰는 등 증시 활황에 힘입어 KB증권은 65% 증가한 4,256억 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룹 총자산은 푸르덴셜생명의 계열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 말보다 92조 2천억 원, 17.8% 증가한 610조 7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금융당국 배당제한 권고에 따라 2020년도 배당성향을 20% 수준에 맞춰 주당 1,770원으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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