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톡톡] 선행매매 의혹…이진국 하나금투 대표 3연임 '먹구름'

김보미 기자

입력 2021-02-05 17:36   수정 2021-02-05 18:16

    <앵커>

    두번째 CEO 살펴볼까요?

    <기자>

    네.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대표 소식입니다.

    이 대표가 선행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자사 리서치센터 등을 통해 특정종목에 대한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미리 투자해서 차익을 남겼다는 내용입니다.

    금감원은 이 대표의 ‘선행매매 여부’를 조사해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금감원은 이 대표가 본인 계좌를 자사 직원에게 관리하도록 하고, 코스닥 종목에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거래가 일반적인 투자패턴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데요.

    이 대표가 직원에게 맡긴 계좌의 투자금액은 약 2억원, 이 계좌를 직원이 운용한 기간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수익률은 연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직 대형 증권사 CEO가 선행매매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건 흔치 않은 일이어서 이번주 증권업계가 들썩였는데요.

    이 대표는 곧바로 “선행 매매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검찰이 어떤 판단을 할 지에 관심이 쏠리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포인트는이 대표의 선행매매 여부와 더불어서 이 대표의 계좌를 관리했다는 직원이 투자일임업자로 등록이 되어있는지 등이 될 텐데요.

    참고로, 자본시장법상 선행매매는 물론이고 투자일임업자로 등록되어있지 않는 사람과의 계약, 일임운용은 불법입니다.

    <앵커>

    사실이라면 증권사 대표로서의 자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데, 이렇게 되면 계속 대표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 통보 사실이 알려진 것만으로도 이 대표로서는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요.

    사실 이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증권업계에서는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고, 심지어 차기 회장 후보로도 거론이 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주총 기간도 얼마 남지 않은 터라 3연임이 힘들어지지 않겠냐”로 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의아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연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쓸 CEO가 제약이 많은 주식투자에서 법을 어겼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건데요.

    일단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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