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작년보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세계 반도체 무역 통계(WSTS) 기구가 정의한 33개 제품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이 나란히 18%, 17% 늘어 성장률 1, 2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은 2019년 격 하락으로 -37%의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근무, 원격수업, 온라인 커머셜 확대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성장세로 돌아섰다.
올해 반도체 시장에서는 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도래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D램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버 D램의 고객사 재고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공급업체의 보수적인 투자가 예상되면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것이다.
낸드플래시는 지난해 노트북, 태블릿과 클라우드 업체의 서버 증설 등으로 매출이 24% 증가했다.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와 5G 스마트폰 전환 등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D램 현물거래가격은 12월 고정거래가격과 비교해 20% 이상 높은 수준까지 올라 당분간 고정가격의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반도체 다음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올해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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