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강세 '비트코인 대량 구매'…엔비디아·팔란티어·델타항공 급등 [출근전 꼭 미국 특징주]

입력 2021-02-09 07:10   수정 2021-02-24 07:29

팔란티어 5% 상승 'IBM과 파트너십 체결'
델타 등 항공주 일제 강세 '140억달러 지원'
게임스톱·AMC 등 개인 광풍주 일제 급락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접종과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가 공존하면서 3대 지수 모두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밋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맷 하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대부분 투자자들은 평소 보다 위험 자산을 늘리려고 한다"면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무한 기대와 양호한 실적을 보여준 기업 등이 결합돼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테슬라(TSLA) +1.31%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15억 달러(약 1조7천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를 통해 "다각화와 현금 수익 극대화를 위한 더 많은 융통성을 높여줄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또 자사 제품에 대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도 약 13% 올라 4만4000달러선을 넘어서면서 최고치를 찍었다.
●급등주
엔비디아(NVDA) +6.24%
반도체 섹터가 급등하면서 미국 대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6% 이상 상승했다.
팔란티어(PLTR) +5.87%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가 IBM과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거래를 통해 IBM의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주가가 4배 이상 올랐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홀딩스(UAL) +5.24%
델타 항공(DAL) +5.08%
아메리칸 항공(AAL) +3.37%
미 하원 민주당 의원들이 항공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14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항공주들은 일제히 올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 위원회는 미국 항공사에 급여 지원을 연장하기 위해 140억 달러를 추가로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월트디즈니(DIS) +4.88%
제너럴모터스(GM) +4.54%

투자자들은 이번 주 월트디즈니와 제너럴모터스(GM) 등 기업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디즈니와 GM 모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급락주
AMC 엔터테인먼트(AMC) -9.52%
게임스톱(GME) -5.91%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광풍주로 관심을 끌었던 종목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러한 개인 광풍주들이 장중 급락하면서 세력이 약화된 가운데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장중 상승했다.
하스브로(HAS) -4.25%
미국 완구업체 하스브로는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하스브로는 조정 주당 순이익과 매출은 각각 1.27달러, 17억2000만 달러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클래식 게임과 영화 제휴로 인한 수익이 해외 판매의 감소를 상쇄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수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WSJ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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