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통일 필요하다"는 이유는?…"현재 평화롭지 않다"

입력 2021-02-09 09:18   수정 2021-02-09 09:28


우리나라 청소년의 10명 중 6명은 남북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필요하다는 학생은 10명 중 2명 수준이었으나, 이 비율은 2년 연속 확대됐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초·중·고 670개교 학생 6만8천75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20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남북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62.4%로 전년(55.5%)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학생들은 `전쟁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28.4%),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25.5%) 등 순으로 많이 꼽았다.
반면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학생은 24.2%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보다는 적지만, 이 비율은 2018년 13.7%에서 2019년 19.4%로 확대된 데 이어 2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학생들은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27.6%),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23.0%) 등을 통일이 불필요한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통일 필요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학생은 13.4%로 전년(25.1%)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학생은 54.7%로 집계됐다. 전년도(2019년) 43.8% 대비 10.9%포인트 상승했다.
`경계 대상`이라는 학생은 24.2%로 1년 전 35.8%에서 11.6%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현재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욱 우세해졌다.
남북 관계에 대해 `평화롭다`는 학생은 17.6%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하락했다. 2018년(36.6%)과 견주면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반대로 `평화롭지 않다`는 학생은 35.2%로 2년 연속 상승했다.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적 있다`는 학생은 78.6%로 나타났다.
통일교육으로 학생들은 `남북 간의 평화`(39.0%),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 모습`(38.9%), `통일이 가져올 이익`(38.6%) 순으로 새롭게 알게 됐다고 답했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앞으로도 전국 시·도 교육청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학교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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