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이? "10대 시절 기숙학교서 학대받아"

입력 2021-02-09 16:50   수정 2021-02-09 17:07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 그룹 가문의 일원이이자 사업가 패리스 힐튼이 유타주 의회에서 10대 시절 기숙학교에서 당한 가혹행위에 대해 진술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힐튼은 주의회 상원 청문회에서 가혹행위가 문제 된 기숙학교를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지지하기 위해 이같이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힐튼은 17세에 11개월간 다닌 프로보 캐니언 기숙학교에서 정신적, 육체적인 학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직원들이 자신을 폭행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약을 먹도록 한 데다, 벌로 의복 없이 독방에 감금했다면서 눈물을 훔치며 진술했다. 이어 "너무 개인적인 일을 말하는 것은 여전히 무섭다"면서 "그러나 나와 다른 사람들이 겪은 학대를 경험하는 어린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는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올해 39세의 힐튼은 기숙학교에서의 처우가 정신적 외상을 낳아 수년 동안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힐튼이 지지한 법안은 청소년 기숙 및 치료 시설에 대해 당국의 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이날 힐튼과 다른 증언자들의 진술 이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앞서 힐튼은 지난해 가을 개봉한 자신의 다큐멘터리에서 기숙학교에서 학대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후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딸인 패리스 잭슨 등의 유명인들이 학교에서 당한 가혹행위에 대해 공개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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