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코로나19 사태 속 첫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 점포 입지별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귀성하지 않고 명절 연휴를 보내는 원룸과 오피스텔 중심의 독신자 상권에서는 화투 매출이 전주 대비 182.3% 급증했다.
가족들을 만나지 않고 홀로 남은 친구들끼리 모여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해 화투를 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혼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가 늘면서 게임머니를 충전할 수 있는 프리페이드 상품권은 101%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려동물용 장난감, 배변 봉투 등 반려동물용품 매출이 80.6% 뛰었다.
1인 가구가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면과 도시락 상품은 각각 13%, 11.4% 더 팔렸다.
반면 아파트, 빌라 등이 밀집한 주택가 상권에서는 밀가루와 식용유 매출이 각각 168.3%, 100.7% 뛰었다.
CU 관계자는 "가족 단위로 지내는 만큼 소소하게 전 등 명절 음식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완구류 매출은 84.6%, 차례상에 올리는 청주는 168.3% 더 팔렸다.
CU는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 때와 비슷한 구매 행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각 가정에서 긴 연휴를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난 추석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류와 먹거리, 안전 상비약 등 주요 상품을 점포 입지에 맞춰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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