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체코와 오스트리아 일부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통제하기로 했다.
12일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전날 오스트리아 티롤 지역과 체코를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14일부터 입국 통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이 독일에 들어가려면 코로나19 진단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의사와 같은 필수 부문 종사자와 독일인 등 일부에게만 예외가 인정된다.
티롤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체코에서는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두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 국가를 비롯해 세계 수십 개 나라로 확산한 상태다.
앞서 독일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0일 기존의 봉쇄 조치를 내달 초까지 연장했다.
독일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학교와 보육시설, 상점의 문을 모두 닫는 봉쇄를 시행 중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 하원 연설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야기할 위험이 있는 코로나19 3차 유행을 피하고자 봉쇄를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한 것 이상으로는 단 하루도 더 제한 조치를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민들에게 좀 더 인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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