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 수위 '걱정수준'으로 낮아져..중국측에 '수로차단 중단' 촉구 [KVINA]

입력 2021-02-14 18:06  

[사진 : MRC 웹사이트]

메콩강위원회(MRC)는 최근 중국의 수력발전댐에서 강 줄기를 막아 메콩강의 수위가 부분적으로 `걱정수준-worrying level`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위성 등 다양한 채널로 수집한 최신 자료를 본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윈난성의 징홍댐 등에서 수로를 막는 바람에 태국-라오스 국경을 따라 흐르는 메콩강의 일부지역은 이미 파란색으로 변했고, 매우 얕은 수위의 강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메콩강위원회(MRC)는 성명을 통해 "중국댐들의 수로 차단은 약 7천만 명에 이르는 메콩강 유역의 사람들의 생계를 막고 어류이동 차단, 농업 및 운송 그리고 지역 국가들의 식량안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중국측에 메콩강 수로를 막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메콩강은 길이 약 4,000km 가량에 유역면적은 약 800,000km² 달한다. 중국 칭하이성에서 발원하여 윈난성과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흐른다.
지난해 중국은 메콩강위원회(MRC) 회원국인 베트남,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등 4개국과 중국댐 데이터 공유와 메콩강 수위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중국과 미얀마는 MRC 협력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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