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시설에서도 단기간 저력을 입증한 브랜드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각종 부동산 규제와 저금리 여파로 상가 부동산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앞서 선보인 아파트, 오피스텔 등이 분양에 성공한 단지 내 상업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청약 성적이 좋거나 단기간 완판을 기록한 주거단지에 들어서는 상가의 경우 입지와 미래가치를 이미 검증 받아 비교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시공사 브랜드에 따라서 차이 또한 보이고 있다. 특히 단지 내 상가도 시공사 브랜드에 따라 상권 형성과 프리미엄 등에서 차이가 나면서 브랜드 상가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여기에 단지 내 상가의 특성상 입주민을 포함한 주거 수요가 풍부해 단골 고객과 가족단위 고객을 유효수요로 둘 수 있어 매출의 변동이 크지 않은 것도 인기의 이유다. 때문에 공실 리스크와 초기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구광역시 죽전역 중심 입지에서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이 대표적이다.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상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지상 1~2층에 조성되며 1층은 37호실, 2층은 49호실 총 86호실 규모다.
경쟁률 또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계약 3일 만에 전 호실 완판을 기록한데 이어 아파트는 청약결과 최고 60.2대 1(전용면적 84㎡A타입), 1순위 평균 15.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입지와 상품성을 이미 검증 받았다.
이러한 단지 내 상업시설로 조성되는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은 아파트 393세대, 오피스텔 119실 등 총 512세대의 배후 수요와 함께 죽전네거리에 조성되고 있는 약 7,300세대의 대규모 주거 수요가 있다. 이 밖에 주변으로 조성 중인 주상복합단지들과 함께 대규모 상권이 형성될 예정이며, 죽전역 역세권 입지까지 갖춰 우수한 교통환경을 바탕으로 풍부한 배후 수요가 기대된다.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상업시설로 공급되는 만큼 아파트나 오피스텔 대비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상업시설은 청약통장 유무,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 등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 시 담보인정비율(LTV)을 최고 70%까지 적용 받을 수 있으며, 아파트보다 공시지가 시세 반영률이 낮아 단위 면적당 보유세도 적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에 성공한 주거단지 내 상가로 선보인 상품들은 대부분 단기간 완판되는 이례적인 결과를 보였다. 예컨대 지난 2018년 분양 당시 평균 18.8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단기간에 완판을 기록한 경기도 부천의 `힐스테이트 중동` 단지 내 상가 `힐스 에비뉴`는 계약 3일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또 7일만에 모든 가구가 주인을 찾았던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의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파크에비뉴`도 하루 만에 모든 점포가 계약을 마쳤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기의 주요 원인으로 안정성을 꼽는다. 앞서 공급된 주거단지가 분양에 성공하는 경우 입지나 상품성, 미래가치 등이 검증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거시설이 완판된 단지 내 상가는 추후 입주민들을 포함한 주거 수요가 풍부해 주 7일 상권을 형성하기에 유리하다. 입주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단지 내에서 소비할 수 있어 입주자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이는 단지 내 상가의 이용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더불어 단지 내 상가는 임차인 모집이 비교적 유리하다. 단지 내 입주자들을 포함한 배후 수요가 풍부해 임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는 물론, 직접 상가를 운영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서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상권 형성에 유리한 입지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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