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과 성남시의회, 성남시교육지원청이 지원하고 성남시청소년재단이 개최하여 10회째로 치러진 `빅데이터 기반 성남시 청소년 정책제안대회`가 성공적으로 종료된 가운데, 참가자 정책제안 내용이 온라인 자료집을 통한 공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데이터 기반 성남시 청소년 정책제안대회`는 지역사회 변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 및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여 실제 정책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대회로, 금번에는 `언택트`와 `빅데이터`를 핵심 키워드로 하여 전국 최초 완전 비대면 정책제안형태로 진행됐다. 응모 및 심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지난해 12월 15일 유튜브 스트리밍 시민투표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결정한 바 있다.
수상자로는 `성남형 문화벨트 운동`을 제안한 은가비 학생과 `청소년 및 소외계층을 위한 비대면 봉사활동`을 제안한 픽셀팀 외 6팀이 성남시장상을 비롯한 3개 상을 수상했으며 SK텔레콤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 빅데이터 기반 문제해결형 제안 형식으로 진행되어 실제 반영할 수 있는 정책들을 발굴해 금번 자료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대회는 총 5,197명의 직간접 인원이 참여하는 대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SK텔레콤에서 제공된 35Gb 분량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2019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성남시를 2500㎡ 크기의 35,000여 개 격자로 나눠 인구를 측정한 데이터다. 연령대와 성별, 시간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AI 가공 데이터바우처` 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했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은 2020년 개관한 야탑수련관에 빅데이터 체험관을 신설하는 등, 데이터 리터러시 교육에 힘을 싣고 있다.
대회 당시 은수미 성남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데이터 해석능력은 필수적"이라며 "데이터 환경 조성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사를 맡은 성남시의회 박은미 의원과 최미경 의원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열정에 놀랐다"며 "제안된 정책이 반영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성남시 청소년 행복의회 최경민 의장도 "청소년들이 지역 현안에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뜻 깊은 대회였다. 제안된 정책이 실현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진행을 맡은 성남시청소년재단 진미석 대표이사는 "빅데이터 활용 기반 대회라 큰 의미가 있다. 정책 분야에서도 증거 기반 정책 입안과 실행이 중요한데, 빅데이터 기반의 문제 발굴과 정책 입안을 청소년 스스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소회했다.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는 2018년 설립된 교육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인 데이터드리븐이 담당했으며 데이터드리븐 고동완 대표이사는 "제공된 빅데이터에 다른 데이터를 결합하여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놀라웠다. 미래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만나 본 것 같아 좋았다"고 심사평을 전하기도 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