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만 하는 배구"…선수 출신 母김경희 불똥

입력 2021-02-15 15:13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25) 선수의 학창시절 학교 폭력(학폭) 폭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엔 피해 학부모가 이들 모친인 전직 국가대표 배구선수 김경희의 코칭 사실도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배구 피해 학생 학부모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이재영·이다영에 대한 추가 폭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우리 아이가 오래된 팜플렛을 아직도 가지고 있어 올린다"며 `2011 춘계 전국 남녀 중고 배구연맹전` 당시의 팜플렛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여기에는 이재영, 이다영의 이름이 기재된 전주 근영중학교 선수단의 명단이 기재됐다.

A씨는 "며칠 뉴스를 통해 접하고 아이들이 올린 글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10년이 된 일을 우리 아이들이 마음 속에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안 될 것 같아 글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는 전직 배구선수인 김경희가 팀 전술에 개입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키는 배구였다"며 "타 학부모 관람석을 지날 때 우연치 않게 `근영(여중)은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네?`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직접적으로 근영(배구 여중부) 학부모님이 들었다"면서 "시합장 학부모 방에서 김경희 씨가 자기 딸에게 (코칭)하는 전화 소리를 들었다. `언니한테 공 올려라, 어떻게 해라`라는 코칭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칼로 인한 큰 일이 벌어졌는데도 그 당시에는 학부모님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그 후에 알게 됐다.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부모로서 전혀 몰랐다"며 "10년이 지나 이런 일이 사회적으로 드러나면서 그때의 기억이, 고통이 우리 아이들을 다시 괴롭게 하고 있다"고 말하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정한 징계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10일 최초로 학폭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도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칼을 들고 동료 선수들을 위협했던 사건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이재영과 이다영을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도쿄올림픽 등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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