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보류

입력 2021-02-15 17:29   수정 2021-02-15 17:29

    <앵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관련해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보류했습니다.
    정부의 코로나백신 접종이 첫 단추부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문형민 기자.
    정부가 접종계획을 갑자기 수정한 배경이 뭡니까?

    <기자>
    정부가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유효성 등을 이유로 접종을 다음 달 말까지 보류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오늘(15일) 1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추진단은 만 65세 이상 연령층 접종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며, 추가 임상자료를 확인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3월 말 추가 임상 정보를 받은 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고령층에 대한 접종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고령층 접종 일정은 2분기 이후로 미뤄졌고, 만약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서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기각할 경우 추가적인 연기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부가 당초 세웠던 전체 일정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고령자에 대한 접종 연기와 백신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전체 일정은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등 모두 130만명에 대한 접종을 1분기에 완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오늘(15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75만명에 대해서만 접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 260만 도즈가 배정이 되고, 화이자 백신은 11만 7,000도즈로 확정이 돼 있는 상황"이라며 "국제기구에서 굉장히 많은 국가들과 동시에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공급시기나 행정적인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는 26일 시작될 백신 접종의 첫 대상자는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입니다.

    이어 다음 달에는 고위험 의료기관 의료인과 역학조사관, 구급대 등의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이 접종을 받게 됩니다.

    이번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미뤄지면서 정부는 2분기에 접종해야 하는 대상자가 크게 증가하는 부담 역시 떠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당초 정부의 목표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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