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69억원으로 62%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 554억원, 당기순이익은 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 32.9% 줄었다.
회사측은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비용과 알비스 판매금지 조치로 인한 매출 공백 등 비경상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나보타 매출은 작년 445억원에서 올해 504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전년 대비 국내매출이 두 배 가까이 성장했고, 수출실적 역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지난해 7,107억원에 이어 올해 7,0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니티딘 잠정판매 중지 사태로 알비스 매출이 완전히 제외됐음에도 크레젯·포시가·릭시아나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새로 판매하기 시작한 콩코르 역시 1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공백을 메웠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도 1,118억원에서 소폭 성장해 올해 1,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ITC 소송비용 지출과 알비스 판매금지 조치 등 일시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견고한 매출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코로나19치료제를 비롯해 준비해 온 R&D 과제들에서 본격적으로 열매를 거두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R&D 비용으로 1,050억을 지출하는 등 매년 매출의 10% 가량을 신약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호이스타(정)이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을, 코로나19 예방효과에 대해 3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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