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감우성이 강렬한 카리스마를 입고 돌아온다.
오는 3월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측은 16일 철의 군주 태종으로 완벽 빙의한 감우성의 첫 스틸 컷을 공개했다. 상상을 덧입힌 독창적 세계관 속에서 새롭게 탄생할 태종(이방원)의 모습에 기대가 쏠린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다. 북방의 순찰을 돌던 이방원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 위에 ‘엑소시즘’을 가미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태종에 의해 철저히 봉인 당한 서역 악령이 욕망으로 꿈틀대는 조선 땅에서 부활해 벌이는 핏빛 전쟁이 숨 막히게 펼쳐질 전망.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액션 사극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한 신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의 새 장을 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눈빛만으로 태종의 역동적 서사를 담아낸 감우성의 아우라가 시선을 압도한다. 혼돈의 전장에서도 흔들림 없는 태종, 날 선 카리스마에서 냉철한 군주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왕좌에 오른 태종은 조선을 집어삼킨 기이한 존재의 출몰에 다시 칼을 잡는다. 핏빛 혈투에 뛰어든 그의 분노 어린 얼굴에선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왕좌에 오른 태종이 목숨을 걸고 부활한 서역 악령을 봉인하려는 이유는 무엇일지, 그가 가진 비밀에 궁금증을 더한다.
태종은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조선 왕조를 세웠다는 자부심이 크지만, 마음 깊은 곳에 자신이 행한 피의 도륙에 대한 죄의식이 남아있는 인물이다. 그는 어렵게 세운 나라가 악령으로 인해 혼란에 빠지자 마지막 싸움에 나선다. 부활한 악령을 봉인하기 위해 다시 칼을 잡은 태종의 물러설 수 없는 진격에 기대가 쏠린다.
감우성은 “정말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라 선택하게 됐다”라며 “‘조선구마사’에서 태종은 조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뛰어든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의 연출 스타일이나 색깔, 분위기와 제가 잘 녹아들 것 같았다. 팬으로서 함께 작업하는 것을 원했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태종의 외적인 면에도 심혈을 기울인 감우성은 “말타기와 검술, 필요한 액션 동작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전 작품에서의 경험이 있어 어려움 없이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오는 3월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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