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8만4천325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수는 45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설 연휴(2.11∼14)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사흘간 300명대(362명→326명→344명)를 나타냈던 신규 확진자 규모는 나흘 만에 400명대로 올라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전날부터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향 조정되고 클럽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까지 문을 열어 재확산의 위험은 더 커진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9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55명, 경기 129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303명으로, 지난 11일(383명) 이후 5일만에 300명대를 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58명, 부산 17명, 대구 11명, 울산·충북 각 7명, 경남 6명, 전북 5명, 대전·강원 각 4명, 광주·경북·전남 각 2명, 제주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26명으로, 지난 3일(124명) 이후 13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선 5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남양주시 주야간보호센터-포천시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총 20명이, 부산에서는 설날 가족모임을 가진 8명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서울(6명), 경기(5명), 부산·인천·경남(각 2명), 대구·강원·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61명, 경기 134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1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534명(치명률 1.82%)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총 16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57명 늘어 누적 7만4천551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07명 줄어 총 8천24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21만3천490건으로, 이 가운데 605만2천26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만6천89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서울의 오집계가 뒤늦게 발견되면서 전날 누적 확진자 수에서 1명을 제외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